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꽈배기, 호두과자.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빵들이 요즘 일본에서 불티 나게 팔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한복판에 긴 줄이 생기고, ‘오픈런’도 한다는데요, <br> <br>'빵과 디저트의 나라'로 불리는 일본 현지를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요. <br><br>세계를 가다,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일본 도쿄의 한국 빵집 앞. 영업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밀려들어오고, 가게 안은 금세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. <br> <br>알록달록한 리본빵과 피자빵, 크룽지 등 한국 유명 제과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.<br> <br>또 다른 한국 빵집을 가봤더니 영업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꽈배기와 소보로빵이 거의 다 팔렸습니다. <br> <br>[시노 / 직장인] <br>"(한국 빵이 유행인가요?) 항상 와도 빵이 없어요. 품절이에요." <br> <br>[오자키 소라 / 점원] <br>"한국 아이돌들이 직접 먹은 것들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요." <br> <br>'빵과 과자의 나라'로 유명한 일본에서 최근 '한국 빵'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. <br> <br>맛뿐 아니라 다양한 모양도 매력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[유나 / 학생] <br>"일본에 없는 발상의 디자인이나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 일본 빵과의 차별점(경쟁력)이라고 생각했습니다." <br> <br>고속도로 휴게소 명물 '호두과자'도 일본에 진출했습니다. <br> <br>평일 오후인데도 호두과자를 사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처음 보는 일본인들도 한 입 먹어보더니 표정이 바뀝니다. <br> <br>[리코·리노아 / 학생] <br>"호두 맛이 진해서 맛있어요. 식감이 푹신푹신하고 맛있어요." <br> <br>하라주쿠 등 도쿄 유명한 동네에서도 한국 빵 등을 파는 가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<br> <br>경주에서 시작된 '십원 빵'은 일본에서 '십엔 빵'이 돼서 인기를 끌고 있고, 한국식 핫도그는 일본인에게도 익숙한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 <br> <br>인기에 힘입어 일본 유명 백화점에 입점을 준비하는 국내 업체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원상 / 제빵사] <br>"과거에는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서 한국에서 일본 스타일의 빵을 소개했는데 요새는 반대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일본으로 다시 와서 팔리는 경우가 붐(유행)입니다." <br> <br>일본의 한 요리 전문 업체는 올해 하반기 음식 문화 유행 아이템 중 하나로 '한국 빵'을 꼽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